공군은 프랑스 항공우주군과 함께 25일부터 26일까지 김해기지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양국 항공전력이 피치블랙 훈련과 데저트 플래그 훈련 등 다국적 훈련에 함께 참가한 적은 있지만 양자 간의 연합공중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항공우주군의 라팔 전투기 2대, A400M 수송기 1대와 A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MRTT) 1대가 ‘페가스 2023’ 훈련의 일환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한국에 전개한다.
프랑스 항공우주군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거주하는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페가스 훈련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공군에서는 F-15K 3대와 F-16 2대가 참가한다.
한국 공군과 프랑스 항공우주군은 연합전투기공중훈련을 겸한 추모비행, 연합공중급유훈련, 전투기·수송기·공중급유기 분야 전술토의 등을 실시한다.
25일 양국의 4.5세대 전투기를 대표하는 F-15K 3대와 라팔 2대가 참가한 가운데 연합전투기공중훈련을 시행했다.
특히 양국 전투기들은 훈련 중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7월 27일)을 앞두고 부산에 위치한 유엔기념공원 상공을 추모 비행했다. 유엔기념공원에는 현재 47명의 프랑스군 참전용사가 안장돼 있다.
같은 날 한국 공군의 F-16 2대와 프랑스 항공우주군의 A330 MRTT 1대가 공중급유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연합공중급유훈련을 진행했다.
한국 공군 조종사와 공중급유사가 A330 MRTT에 함께 탑승해 국내 비행절차에 대해 조언하고 프랑스군의 공중급유 과정을 참관했다.
공군은 “이번 연합공중급유훈련을 통해 프랑스 항공우주군과 양국 항공전력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하고 상호운용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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