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샘플러에 들어간 백도 품종은 천중도, 금강수밀, 백봉, 아카스키, 적월도, 마도카 등 총 6가지다. 한 입 베어 물기만 해도 과즙이 터져 나오는 ‘말랑’ 식감부터 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쫀득’ 복숭아까지 다채롭게 접할 수 있다.
복숭아는 품종 별로 후숙 기간이 다르다. 이를 고려해 1일 2종류씩의 복숭아를 맛보며 취향을 탐구할 수 있도록 샘플러를 구성했다.
오는 27일까지는 컬리 러버스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판매하며, 이후부터 제품 소진 시까지는 모든 고객에게 선보인다.
컬리는 이번 취향 찾기에 대해 그동안 ‘다양성’과 ‘상생’의 가치가 잘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복숭아의 상품성은 오로지 ‘당도’만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보니 ‘향’이나 ‘식감’이 특별한 품종들은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컬리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수 품종 재배 농가들을 발굴, 독려하는 노력 끝에 이번 취향 찾기 세트를 출시할 수 있었다. 복숭아 특유의 향이 유달리 짙은 아카스키, 1세대 백도의 대표 격이지만 최근 재배 농가가 급감한 금강수밀 등이 이에 속한다.
폭우와 폭염을 오가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맞서, 복숭아의 선도와 당도를 지키기 위한 노력도 강화했다. 1차 선별 뒤 기계식 당도 측정 과정을 거치고, 다시 24시간 저온 숙성 후 재측정을 하는 등 총 4단계의 검수를 거치도록 했다.
컬리 관계자는 “창업 초기부터 생산자와의 동반성장을 중시하는 지속가능경영을 해왔다”며 “이상 기후로 어려움을 겪는 생산자를 도와 안정적 상품 공급을 하고, 소비자는 합리적 가격으로 고품질의 농산물을 만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