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가격제한폭 완화 후 신규 상장 주가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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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3-07-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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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수 투자자 거래 참여, 시장가격 안정화에 도움

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신규 상장 가격 결정 제도 변경 전후 공모가 대비 종가 평균 (단위: %, 자료=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가격 결정 방법을 변경해 시행한 결과 투자자의 다양한 의견이 지연 없이 충분하게 반영돼 상장 당일에 안정적인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한국거래소는 가격 변동 범위 확대 적용 결과 신규 상장 종목 주가가 이른 시간 내에 안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지난 6월 26일부터 가격 변동 범위를 공모가격 대비 63~260%에서 60~400%로 확대 적용했다.

복잡한 기준 가격 결정 단계를 없애고 공모가격을 상장일 기준 가격으로 사용해 상장일 가격 결정 방법도 단순화했다. 종전에는 시가 단일가 매매 동안 공모가격 대비 90∼200%에서 호가를 접수해 시가를 결정했다. 해당 시가는 시가 단일가 이후 장중 매매 가격제한폭 결정을 위한 기준 가격으로 활용했다.
 신규상장 가격 결정 제도 변경 전·후 공모가 대비 종가 평균 단위  자료거래소


신규 상장일 가격 결정 방법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코스닥에서 총 7개사가 신규 상장했다. 제도 개선 이후 상장 종목 당일 고가는 대부분 300% 이상으로 형성됐다.
 
이는 제도 변경 전 기준 2거래일 이상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을 때 도달할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제도 변경 전에는 상장 당일 연속 상한가와 익일 상한가(따상상)를 기록해야 338%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종전 2거래일 이상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상장일 이후에도 주가 등락이 심해 변동 폭이 컸다. 특히 연속 상한가 도달로 사실상 거래가 중단되며 다수 투자자의 거래 참여가 불가능해져 투자자 의견을 반영한 시장가격 안정화에 수일이 소요되기도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가격 발견 기능에 왜곡이 발생하지 않는지 IPO주 주가 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추가 보완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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