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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에서 여성 강간·살해"…'흉기난동' 이후 두 번째 예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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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3-07-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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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 피해자를 위한 추모 공간에 지난 25일 시민들의 메모지가 붙어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 피해자를 위한 추모 공간에 지난 25일 시민들의 메모지가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여성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하는 글이 또다시 온라인에 올라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디시인사이드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림역 일대에서 여성을 강간·살인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오후 10시 15분께 해당 글에 대한 신고를 받고 순찰차 11대를 투입해 신림역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은 게시글과 연관된 범죄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으나,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계속 순찰 중이다.

문제가 된 게시글은 삭제됐으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최근 신림역 출구 인근에서 조모씨(33)가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을 다친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로 이와 같은 살해 예고 글이 온라인상에서 생산되고 있다. 

앞서 24일 살해 예고 글을 올렸다가 협박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 A씨에 대해서는 경찰이 컴퓨터 및 휴대전화를 압수, 분석 중이다.

A씨 역시 디시인사이드에 "26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면서 글과 함께 흉기 구매 내역을 올렸다가 경찰이 추적에 들어가자 자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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