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새만금 태양광 비리' 의혹 군산시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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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7-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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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군산시청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수단(유진승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군산시청 내 시장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2020년 10월 당시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과 관련한 건설업체 선정 기록 등의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은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 산업연구용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1300여억원 규모에 달한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를 진행하고, 지난달 강임준 군산시장에게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강 시장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자신의 고등학교 동문이 대표이사인 건설회사에 특혜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해당 업체가 사업 자금조달을 담당한 금융사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자, 군산시가 다른 금융사와 자금 약정을 체결한 배경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감사원 감사에 따르면 새로운 금융사와 자금 약정을 체결함에 따라 군산시는 15년간 110억원의 손해가 발생할 예정이다. 군산시는 또 해당 업체가 선정되도록 태양광 발전시설의 규모를 기존 99㎿에서 49㎿씩 2개로 분할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군산시는 “건설업체 대표와 자치단체장이 동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특혜를 제공했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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