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손실 8815억원···"4분기 흑자 전환"

  • 1분기보다 적자 폭 줄어…수주형 사업 2~3년 내 70%로 확대

LG디스플레이가 중대형 디스플레이 등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소폭 적자를 줄였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7386억원, 영업손실 88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5조6073억원, 영업손실 4883억원과 비교했을 때 각각 15% 줄고, 적자는 81%가량 늘었다.
 
작년부터 TV, IT 제품을 중심으로 전방산업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계속되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패널 재고 수준이 낮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소폭 상승한 실적을 냈다. 올해 1분기 매출 4조4111억원, 영업손실 1조984억원에서 각각 7%, 20% 개선됐다. 2분기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포함한 중대형 제품군의 패널 구매 수요가 늘었고, 출하가 확대됐다. 전 분기 대비 출하 면적은 11%, 매출은 7% 증가했다.
 
​이 같은 출하 확대와 원가 혁신, 재고 관리 강화, 운영 효율화 등 비용 감축 활동으로 전 분기 대비 손실 규모가 축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구체적인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4%,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42%,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3%, 차량용 패널 11%이다.
 
향후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OLED 사업의 비중을 확대한다.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은 올해 40% 수준을 넘어 내년에는 50%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향후 2~3년 이내 70% 수준을 목표로 한다.
 
​대형 및 중소형 전 제품군에서 OLED 비중과 사업 경쟁력도 한층 높여 나간다. 올해 OLED의 전사 매출 비중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모바일 제품 출하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IT OLED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며 내년 양산과 공급체제를 차질 없이 준비한다.
 
차량용(Auto) 디스플레이 사업은 텐덤(Tandem) OLED 및 하이엔드 액정표시장치(LCD)를 아우르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OLED만의 근본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게이밍 및 투명 OLED와 같은 신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부터 지속한 전방산업의 재고 조정이 상반기를 기점으로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에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 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에 힘입어 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구미 공장 생산라인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구미 공장 생산라인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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