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등 영상 콘텐츠 키우는 네이버…유튜브 독주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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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두 기자
입력 2023-07-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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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숏폼 창작자 대규모 모집해 활동 지원

  • 영상 플랫폼 네이버TV·나우 통합 개편 진행…연내 공개 앞둬

최수연 네이버 대표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자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영상 콘텐츠를 강화하며 영상 스트리밍 업계 선두인 유튜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숏폼(짧은 영상) 창작자를 대규모로 모집하는 한편 연내 기존 영상 플랫폼 '네이버TV' '나우' 등을 통합 개편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 달부터 5개월간 애플리케이션(앱) 내 숏폼 콘텐츠 창작자로 활동할 지원자를 최종 선정했다. 모집 기간인 3주 동안 지원자 1만3000여명이 몰렸을 만큼 경쟁률이 높았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앱에 연내 출시를 앞둔 숏폼 서비스 '클립' 운영을 앞두고 양질의 숏폼 콘텐츠를 확보하고 더 나아가 숏폼 창작과 시청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구상이다.

아울러 연내 작업 완료를 목표로 영상 플랫폼 네이버TV와 나우를 통합 개편하고 있다. 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공하던 기존 나우와, 드라마·예능 등 프로그램의 영상 클립을 제공하던 기존 네이버TV를 하나로 합치는 것. 통합 앱 명칭은 '나우(NOW.)'로 정했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실시간 방송부터 다시보기 콘텐츠까지 완결성 있는 올인원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네이버의 이런 움직임은 국내 숏폼 시장을 장악한 유튜브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튜브 역시 최근 숏폼 창작자 유입을 독려하기 위해 수익 창출 프로그램(YPP) 가입 조건을 완화하는 등 시장 수성 카드를 꺼내들었다.

네이버는 숏폼 강화 전략으로 국내 모바일 앱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려고도 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이용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월평균이용자가 가장 많았던 앱은 유튜브(4608만명)가 카카오톡(4800만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4306만명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상반기 월평균 앱 실행 횟수를 보면 1위 카카오톡(760억)에 이어 네이버(144억)와 유튜브(126억)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 출시 준비 중인 클립 서비스를 통해 네이버앱에 숏폼 콘텐츠 적용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MZ세대 사용자들에는 새로운 즐거움과 편의를 제공하고, 창작자분들에는 새로운 성장 발판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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