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분기 영업이익 184억원···전년比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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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7-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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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방 IT 수요 약세 등 영향···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

LG이노텍이 전장 부문에서의 성장에도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LG이노텍은 26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9072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3조7026억원, 영업이익 2899억원 대비 각각 5.5% 늘고 93.7% 줄어든 수준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하락세다. 지난 1분기 매출 4조3759억원, 영업이익 1453억원 대비 각각 10.7%, 87.4% 대폭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침체, 고물가 여파로 인한 전방 IT 수요 약세가 지속해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스마트폰용 고부가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이 증가하고, 차량 조명 모듈 및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용 파워 부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성장했다.
 
LG이노텍 측은 “하반기 고객사 신모델향 부품 공급이 본격화하며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장부품사업에서 호조세를 나타내며 전체 실적의 부진을 상쇄했다. 전장부품사업의 매출은 39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18%, 2% 증가했다. 특히 차량용 조명 모듈과 BMS 등 전기차용 파워 부품 판매가 늘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매출 3조8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트리플용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의 공급 비중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전 분기보다는 매출이 13% 줄었다.
 
아울러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보다 26% 줄어든 매출 3355억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TV, PC 등 IT 수요가 부진하며 자연스레 매출이 줄었다.
 
반도체 기판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지속해 수요가 줄고,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매출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사진LG이노텍
[사진=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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