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ESG(환경·사회·투명 경영)와 관련한 활동으로 2조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했다. ESG 관련 창출한 가치를 집계하기 위해 측정한 사업 328개 중 긍정적 변화가 이뤄진 사업은 153개에 달했다.
신한금융이 26일 발간한 ‘2022 ESG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그룹이 창출한 ESG 가치는 총 2조1498억원을 집계됐다. 같은 기간 그룹이 발생시킨 환경적·사회적 비용 208억원을 차감한 ‘신한 ESG 가치’는 2조129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한금융이 창출한 ESG 가치 2조1498억원은 직전해인 2021년 기록한 2조132억원보다 6.8%가량 증가한 규모다. 2020년(1조2071억원)보다는 78.1% 급증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신한금융이 ESG 가치를 측정한 사업과 그 중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사업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0년 192개 사업에서 변화를 측정한 신한금융은 2021년 244개, 지난해 328개로 그 대상을 늘렸다. 이 기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 사업은 64개, 95개, 153개로 크게 늘었다. 측정 대상 중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사업 비율도 2020년 33.3%에서 지난해 46.6%로 확대됐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번 ESG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금융사 중 최다인 18번째 종합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주요 ESG 이슈를 다룬 특별 보고서(스페셜 리포트)를 별도로 발간해 글로벌 ESG 공시 관련 대응 내용을 자세히 공개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ESG 보고서는 ESG 데이터 플랫폼 등 ESG 관련 공시 확대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구축해놓은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더 상세하고 폭넓은 내용을 다뤘다”며 “진정성 있는 ESG 실천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임직원들의 관심 제고를 통해 발전적인 ESG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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