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과 한반도를 남북으로 갈라놓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큰 비극 '6‧25전쟁'이 27일 정전 70주년을 맞았다. 정부는 정전협정 70주년과 유엔군 참전의날을 기념해 이날 저녁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유엔군 참전의 날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부산 영화의 전당은 1950년 7월 1일 미군 스미스 특수임무부대(Task Force Smith)를 태운 C-54 수송기가 착륙한 옛 수영비행장 부지에 조성됐다. 기념식에는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등 25개국 참전 대표단 170여 명, 유엔참전용사와 후손, 6·25 참전 유공자, 정부·군 주요 인사 등 4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70주년 행사 슬로건은 '헌신으로 얻은 자유, 동맹으로 이룰 미래(Freedom by Dedication, Future by Alliance)'다. 전 세계 참전용사들의 헌신으로 자유를 얻었고 참전국과 든든한 동맹만이 우리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치수의 중요성이 큰 지방하천에 대해 국가가 재정으로 지원토록 하는 하천법 개정안과 수질 개선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한 수계관리기금의 용도를 가뭄·홍수 관리 등 물관리 전반으로 넓히는 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법 개정안 등 '수해 예방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윤석열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본회의에 제출하기로 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여당이 '고속도로 게이트'와 관련해 슬그머니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며 "내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새만금개발청을 찾아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을 점검한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가 주최하는 '수산물 소비 및 어촌휴가 장려 캠페인'에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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