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7일 HD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선진, 신흥시장에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9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HD현대건설기계의 올 2분기 매출액은 1조321억원, 영업이익 9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9%, 163.2% 증가한 규모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북미시장의 호조세가 실적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 북미시장 매출액은 인프라 투자 및 기타 비주거용 건설 프로젝트 확대에 따라 전년대비 72% 성장했다”며 “또 다른 선진시장인 유럽의 경우 경기 악화에 따른 실적 둔화가 예상되었으나 예상 외로 견조한 실적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신흥시장에서도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였다.
안 연구원은 “인디아에서는 모디 정부의 인프라 투자 및 회사의 영업력 강화 및 고객 확대 등으로 판매량이 32% 급증했고 시장점유율도 유지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브라질 시장이 신정부 출범 이후 재정지원 지연되며 인도·브라질 합산 기준 성장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중국시장의 매출액 경우 전년대비 48% 감소하며 최근 부동산 규제완화 보도 등이 실제 체감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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