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조속한 추가경정안(추경) 편성에 여야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더 늦기 전에 정부의 잘못된 정책기조를 전면 전환해야 한다. 그 첫 출발이 추경이라는 점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그저 '상저하고'니, '시간 지나면 다 좋아질 것이다'란 장밋빛 낙관만 하고 있다"라며 "더구나 2분기에 정부부문이 성장을 0.5%포인트나 끌어내렸다고 한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경제 악화의 주범이 정부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라며 "세계 경제는 차츰 불황에서 벗어나는데 대한민국만 끝없이 추락 중인 셈"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날 △민생 회복 추경 △경제 도약 추경 △취약 계층 보호 추경 등을 정부 여당에 호소했다.
이 대표는 "물가폭탄 피해계층 중심 에너지 물가지원금 지급, 지역 화폐 예산 증액, 중소기업·자영업자 고정비 감면 및 취약차주 지원, 미분양 주택 매입 후 공공임대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경기활력 충원을 위한 '경제 도약 추경'이 필요하다"며 "전세사기 피해 지원 확대, 재해예방을 포함한 국민 안전 강화에 과감히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힘겹게 삶을 이어가는 국민의 손을 국가가 잡아드려야 할 때"라며 "신속한 추경 편성을 통해서 민생 회복, 경제 도약, 취약 계층 보호의 '3대 과제 해결'에 여야가 힘을 모으자는 당부를 드린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거듭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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