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2분기 순이익 9187억원...전년 比 16.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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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기자
입력 2023-07-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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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금융그룹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884억원 증가한 9187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하나금융의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2조 209억원으로 집계됐다. 
 
27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5% 증가한 1조3701억원으로, 지주사 설립 후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손익구조와 체질을 개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하나금융의 매매평가익은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과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014억원 증가한 7508억원의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수료이익도 자산관리 수수료와 여신·외환 관련 수수료 증가로 9169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룹의 이자이익(4조 4072억원)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상반기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63억원) 증가한 5조 324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 분기 대비로는 3.2% 증가했다. 다만,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4bp(1bp=0.01%p·포인트) 하락한 1.84%를 기록했다.
 
또 하나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중 선제적 충당금 3104억원을 포함해 7774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1%(3,552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이 쌓은 충당금을 이익에 포함시킨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금융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은 37.1%를 기록했다. 이는 지주사 설립 이래 최저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p 개선된 수치다. 그룹의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7%이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NPL(고정이하여신)커버리지비율은 167.4%, NPL비율은 0.45%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2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1조 2916억원을 포함해 764조 9009억원이다. 2분기 말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22%, 12.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계열사 별로는 하나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33.9%(4654억원) 증가한 1조 8390억원의 2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8.6%(4,431억원)늘어 5740억으로 집계된 비이자이익의 영향이 컸다.

은행의 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1.4%(278억원) 감소했지만,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친 핵심이익은 신탁·퇴직연금·방카슈랑스 등 자산관리 수수료와 외환매매익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0%(5103억원) 증가한 4조 4373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89조 8289억원을 포함해 589조 9830억원이다. NPL커버리지비율은 243.8%, NPL비율 0.21%, 연체율 0.26%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손님기반 확대 및 IB영업 체질 개선 노력했으나, 시장악화에 따른 충당금 증가의 영향으로 346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는데 그쳤다. 하나캐피탈은 1211억원, 하나카드는 726억원, 하나자산신탁은 47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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