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SK에코플랜트, 국내외 원전·플랜트 사업 공략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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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7-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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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왼쪽)과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원자력 및 플랜트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국내외 원전 및 플랜트 시장 진출 공동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대우건설은 SK에코플랜트와 '원자력 및 플랜트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기술과 인력을 교류하고 필요 시 상호 협의체를 구성해 국내외 원자력 및 플랜트 사업 분야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수소 등 미래에너지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신월성 1·2호기 등의 상용원전 대표사로 참여해 온 대우건설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1,2단계 공사 수행, 상용원전에 대한 설계 인증 등 원자력 분야에서 설계, 시공, 폐기물 처리 전반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월성1호기 해체공사 및 공정설계' 용역을 수행하며 원전 해체 분야까지 진출했고 현재 체코·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을 위한 한국수력원자력의 팀코리아에 참여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역시 신고리 1∙2호기를 시작으로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 등의 원전 건설 공사에 참여하는 등 원전 관련 역량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대형원전뿐 아니라 안전성·경제성·유연성을 갖춘 소형모듈원전(SMR)이 등장하며 시장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는 원전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만간 발주 예정인 신한울 원전 3·4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에서 국내 원전사업 최초로 종합심사낙찰제(고난이도)특례안 공사 방식이 적용되는 만큼 반드시 수주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에너지 사업 경험이 풍부한 SK에코플랜트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반드시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수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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