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2분기 영업익 719억원…전년比 46.6%↓ "건자재값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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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기자
입력 2023-07-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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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돈의문 사옥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돈의문 사옥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6.61% 줄어든 7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 970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99% 늘었으나 순이익은 같은 기간 69.37% 감소한 355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건설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DL이앤씨 측은 지난해 2분기 이후 매 분기 상승해 왔던 주택 원가율이 직전 분기 대비 0.6% 포인트 하락한 91.7%를 기록, 향후 이익 증가에 대한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조82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3% 증가한 3조8206억원으로 집계됐다. DL이앤씨는 플랜트 및 해외법인의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연초 제시한 8조2000억원의 연간 연결매출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5조 5137억원을 달성했다. 토목 사업부문에서 지난 5월 총 사업비 6974억원 규모의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수주하는 등 지난해 상반기 4조 4818억원보다 23% 이상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플랜트 사업부문은 지난 1분기 S-OIL이 투자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석유화학사업인 샤힌 프로젝트 중 1조 4000억원 규모의 패키지1 TC2C 공사를 수주하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총 1조8649억원 규모 신규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주택 사업도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수주 실적에는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5월 총 사업비 6조 3000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MICE)'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약 2조원 규모의 수주가 3분기 중으로 인식될 전망이다. 지난주에는 부산 해운대 최고의 입지로 손꼽히는 총 5401억원 규모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2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89%, 순현금 보유액은 1조원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도 순현금 보유액과 낮은 부채비율을 변함없이 유지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지속함은 물론, 다양한 공사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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