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적십자사, 첫 돌 기부 실천한 신상규 가족… 아이의 첫 생일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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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3-07-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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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는 감사의 마음, 1만원씩 저축

첫 돌 기념하여 기부금을 전달하는 신상규 씨와 이달향 씨로 아들 신현준 군이다 사진대구적십자사
첫 돌 기념해 기부금을 전달하는 신상규 씨와 이달향 씨로 아들 신현준 군 (사진=대구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는 신상규(49세), 이달향(42세) 부부의 자녀 신현준의 첫돌을 기념하며 나눔을 실천한 이야기로, 이들 부부는 최근 아동 학대와 출생 미신고 아동 수사 등 언론 보도를 접하며, 부모의 보살핌 속에서 밝게 자라야 할 아동들이 그렇지 못한 환경에 처해있음에 안타까웠다.
 
이에 부부는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동들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아동지원사업에 사용해달라며 매일 1만원씩 꾸준히 모아온 365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지사에 기탁하였다.
 
이 부부는 “현준이가 아빠, 엄마라는 이름을 선물한 22년 7월 28일, 그리고 1년, 매일 저녁 우리 부부는 감사의 마음을 나누며 1만원씩 저축해왔습니다”라며, “작은 정성이나마 나눔을 통해 아들에게 의미 있는 돌잔치를 해주고 싶었습니다”라고 전달 소감을 전했다.
 
신 씨는 대구에서 건설업을 하면서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부를 지속적으로 실천해왔고,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왔다.
 
신상규, 이달향 부부는 “현준이가 오늘의 첫 나눔을 시작으로 나눔의 기쁨을 아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라며, “장차 아들이 살아갈 세상이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한 행복한 곳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박명수 회장은 “뜻깊은 기부금을 전달해줘서 감사하다”라며, “신군 가족의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져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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