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자갈 궤도용 고탄성 분기기' 공동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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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7-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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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철도공단
황광하 베스트엔지니어링 대표(왼쪽부터) 임종일 국가철도공단 부이사장, 차재정 삼표레일웨이 대표, 손기준 세안 대표가 국산 자갈 궤도용 고속분기기 공동개발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철도공단]
국가철도공단은 국산 자갈 궤도용 고속분기기의 성능개선을 위해 국내 분기기 제조 3개 회사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을 맺은 3개 회사는 삼표레일웨이, 세안, 베스트엔지니어링이다. 

분기기는 궤도상의 주행 차량을 인접한 다른 선로로 이동시키거나 다른 궤도와 교차시키기 위해 설치되는 선로상의 장치를 말한다. 

공단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적용 중인 자갈 궤도용 분기기는 일반구간에 비해 딱딱한 천연고무 패드를 적용하고 있어 탄성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열차 진동 및 유지보수에 불리한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탄성 분기기 기술을 개발해 궤도의 일반·분기구간 위치별 탄성을 균등하게 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주요 개발내용은 △분기기 고탄성화를 위한 부품 개선 △분기부 궤도 안전성 향상 △인천발KTX 직결사업 현장 시험부설을 통한 '철도시설성능검증' 인증 등이다. 철도시설성능검증 인증 이후 개발제품을 전 철도건설 사업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2025년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단 측은 기술개발 완료 시 분기기 구간의 고탄성화로 인해 레일 마모 감소 및 궤도 안전성 향상 등 연간 유지보수비의 40%가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열차 진동 감소로 열차 궤도재료 내구성과 열차 주행 안정성 및 승차감 향상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철도기업과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철도 원천기술의 국산화 개발에 앞장서 한 단계 향상된 국내기술로 세계 철도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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