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측은 "세계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화학제품 수요 부진으로 주요 화학 계열사들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다만, 친환경 합성고무 사업을 영위하는 카리플렉스와 에너지 발전 사업을 담당하는 DL에너지는 꾸준히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DL케미칼은 전반적인 수요 부진 및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폴리부텐 사업은 견조한 수요를 이어 나가며 실적을 만회했다. 크레이튼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주요 원자재 가격 흐름이 불안정한 가운데,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으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했다. 반면 카리플렉스는 우수한 제품 품질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우위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비화학 계열사들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DL에너지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인수한 미국 발전 자산들의 안정적인 실적 기여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61억원 증가했다. 글래드는 외국인 여행객 증가와 기업체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8억원 개선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