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과 윤활 부문의 영업이익은 각각 820억원과 246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윤활기유 마진이 계절적 강세와 주요 공급사의 정기보수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에쓰오일 고위 관계자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골자로 한 '샤힌 프로젝트'에 대해선 "부지 정지 공사, 설계·조달·시공(EPC) 작업을 진행 중이며,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조달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원 이상을 투입해 울산에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에쓰오일은 총투자비의 30%에 해당하는 2조6500억원은 대주주 차입금(7800억원), 은행 차입(1조원), 회사채 발행(8700억원)을 통해 외부에서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채 발행을 제외하고 나머지 외부 조달에 대해서는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대규모 정기보수가 7월 중 종료돼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됐다"며 "정제마진 회복과 수요 증가로 인해 3분기 이후 빠른 이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