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오랫동안 방치됐던 동백고 문제 민원 청취 한 달 만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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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김문기 기자
입력 2023-07-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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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 내리면 인접 아파트서 쏟아지는 빗물로 학교 뒤편 진흙탕 돼 큰 불편 겪어

용인 동백고등학교 담장 경계면 우수시설 개선 공사 완료사진용인시
용인 동백고등학교 담장 경계면 우수시설 개선 공사 완료 [사진=용인시]

여름철에 많은 비가 내리면 지대가 높은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쏟아지는 빗물로 학교 본관 뒷길이 흙탕물에 잠겨 큰 불편을 겪어온 용인 관내 동백고등학교의 오래된 문제가 해결됐다.
 
30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은 지난달 말 지역 내 고교 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동백고의 이 같은 사정을 듣고 지난 10일 동백고를 방문해 문제를 확인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해법을 마련했다. 불편을 해소하는 공사가 7월 28일 마무리됨에 따라 오랫동안 방치됐던 문제가 이 시장의 민원 청취 한 달 만에 해결된 것.
 
그동안 여름철 폭우가 내리면 인접 아파트 언덕에서 쏟아지는 빗물 때문에 학교 뒷길이 진흙탕으로 변해 보행에 지장을 주는 일이 수시로 발생했다.
 
간담회에서 동백고 교장으로부터 이 같은 이야기를 들은 이 시장은 인접 아파트의 관리 책임이 있는 LH 관계자들과 함께 동백고를 방문해 현장을 살피면서 LH 측에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주문했고, LH도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였다.
학교 담장 옆 우수시설에 고인 빗물사진용인시
학교 담장 옆 우수시설에 고인 빗물(공사 전). [사진=용인시]

이 시장은 동백고 건물 뒤편 담장과 아파트 언덕 경계면에 마련된 우수시설이 낙엽 등으로 막혀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확인하고, LH 측과 논의한 끝에 우수시설에 집수정을 설치하고 우수관로를 열어 동백고 교사 뒤편의 하수구로 연결하는 해법을 도출했다.
 
LH는 지난 26~28일 담장 우수관에 누적된 오물, 토사, 낙엽 등을 모두 걷어내고 빗물을 받을 수 있는 집수정 두 곳을 설치했으며, 그곳에서 동백고 교사 뒤편 하수구로 연결되는 우수관로를 만들어 물이 잘 빠지도록 했다. 또 낙엽 등이 떠내려와 우수시설을 막지 않도록 교사 담벼락 100미터 구간에는 그물망을 설치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6차례에 걸쳐 지역 내 189곳 초·중·고 교장 16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학교별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학교 현장을 방문해 문제를 확인하고 해법을 마련하거나 관계기관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등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이 시장은 “동백고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교육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 학생들이 보다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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