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호텔에 믿고 맡겼더니…가수 장필순 반려견, 열사병으로 사망

가수 장필순과 그의 반려견 까뮈. [사진=장필순 인스타그램]

가수 장필순이 제주 소재 애견호텔 측 부주의로 반려견이 죽게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장씨는 지난 29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10년간 길러온 반려견 '까뮈'가 최근 애견호텔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장씨에 따르면 반려견 까뮈는 지난 23일 오후 애견호텔에 입실했으나 다음 날인 24일 아침 심한 탈수로 인한 열사병과 같은 증세를 보이다 사망했다. 또 애견호텔 측이 늦게 연락해 장씨는 반려견과 마지막 순간도 함께 하지 못했다.

장씨는 "제가 없으면 불안해 보이던 까뮈(반려견)를 위해 원장이 사택 침대에서 (반려견을) 함께 데리고 자는 스페셜 케어를 선택하곤 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호텔에 맡겨진 지 약 10시간 만에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것이다. SBS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훈련사가 까뮈를 안정시키기 위해 케이지에 넣고 이불을 덮어뒀다고 했다. 

장씨는 "답답한 차 안에서 수 시간 동안 케이지에 넣어진 채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두꺼운 솜이불에 사면이 덮여 숨이 차고 불안해하며 엄청난 공포 속에서 애타게 저를 찾고 또 찾았을 우리 까뮈를 생각한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해당 업체 대표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저희 입장을 밝히는 것 또한 보호자님께 상처가 될 수 있어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영업 중단 의사를 밝혔다.

한편 해당 업체는 전문훈련사가 24시간 상주하고 폐쇄회로(CC)TV로 반려견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고 홍보해 왔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