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의장은 이날 오후 의장 접견실에서 경기도 시각장애인연합회 정태곤 회장, 김증철 수석 부회장, 유영자 부회장 등 임원진 10여명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도 장애인복지과와 도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 도의회 언론홍보담당관 소속 공무원들이 함께 했다.
시각장애인연합회 임원진은 도내 시각장애인 대다수가 경기남부 지역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복지관이 없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 시각장애인편의시설 지원센터 설치·운영 △도 및 도의회 소식지 점자책 추가발행 △도 시각장애인특수학교 건립 등을 건의했다.
정 회장은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을 파악해 안내서를 마련하는 등 체계적 시스템 구축은 물론, 경기도에 단 한 곳도 없는 시각장애특수학교 설립이 시급하다”라며 “장애의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시각장애인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회에서 각별히 신경써 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염 회장은 “특수학교 건립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업 전개 과정에서 TF나 자문위원회 구성 시 장애인 위원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 정책 실효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며 “시장장애인연합회의 합리적 제안과 요청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 시각장애인연합회는 1981년 시각장애인의 정치.사회.경제.문화적 지위향상과 복리증진, 권익옹호를 도모하고자 설립됐으며 현재 31개 지회에 8천여명이 소속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 시각장애인은 5만4916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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