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찔' 급 도로 쪽으로 넘어진 할머니?..."차가 빨리 와서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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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언 인턴기자
입력 2023-07-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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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차량 운행 중 갑자기 노인이 차로로 넘어져 사고로 이어질 뻔했으나 오히려 노인은 차가 빨리 와서 넘어졌다는 식의 적반하장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저희 직원 너무 불쌍해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블랙박스 영상이 지난 27일 공개됐다.

글의 작성자 A씨는 "이게 과실이 잡힐까요? 할머니는 저희 직원 차 때문에 넘어졌다는데"라며 운을 뗐다. 블랙박스에는 2차선 도로에서 불법 주차된 차량을 피해 가려다 변경한 차로에 할머니가 뛰어들자 핸들을 돌려 급정거한 영상이 담겼다.

이어 "일단 할머니가 넘어졌기에 부축해 드리니 (할머니가) 차가 빨리 와서 넘어진 거다"고 말했다며 "그 자리에 다른 분이 앞에 (과속)방지턱이 있어서 천천히 가는 거 우리가 봤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곧이어 출동한 경찰과 블랙박스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과 동영상 확인 결과 저희 직원한테 그냥 가시면 된다해서 가려 했다"며 그러나 "(마치 자신이 피해를 본 듯) 할머니가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말미에 "(세상이) 무섭다. 그깟 몇 푼에 양심을 파는지"라며 씁쓸한 속내를 전하며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울 자리를 보고 누워야지", "블랙박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보험사기 수법 뻔하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와는 관련해 교통사고 보험사기는 매년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교통사고 보험사기로 인한 피해 금액은 2019년 3593억원에서 2021년 4199억원으로 16.8%p가 증가했고, 적발 인원은 2019년 5만3501명에서 2021년 5만8367명으로 9.1%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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