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는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노인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3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경북 경산시 자인면에서 한낮에 밭 일을 하던 70대 k씨가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문경시 영순면의 밭에서 일을 하고 있던 80대 여성이 의식을 일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상주 이안면에서 밭 일을 하던 90대 여성이 쓰러져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온열질환 환자 발생에 대비해 각 지역에 인력 11명과 장비 4대를 긴급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북 소방 관계자는 "지금까지 접수된 내용은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이송단계에서 온열환자로 추정해서 내린 판단을 기준으로 나타난 상황이다. 확실한 상황은 이송된 각 병원에서 진료의의 진단과 질병관리청의 최종 판단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니 만큼 현재 확답하기 어렵다"며 "기온이 점차 올라 사람의 바깥활동의 한계 상황이 도래해 온열환자가 많이 발생될 것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오르는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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