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1일 유한양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반기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유한양행의 올 2분기 매출액은 4957억원,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 59.9%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 대비 20% 이상 상회한 실적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라이선스 수익은 감소했지만 제품 매출 호조가 이어졌다”며 “전 부문 고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와 내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국내 렉라자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10월개최되는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는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1차 치료제 3상 프로그램 ‘마리포사’(MARIPOSA) 중간결과 발표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ESMO에서 공개될 마리포사 데이터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상승했다”며 “올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여전히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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