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위험 완화에 하락 예상...원·달러 환율 1277.0원 보합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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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기자
입력 2023-07-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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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의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약해졌다. 동시에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져 31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77.0원)과 같은 1277.0원으로 출발했다.
 
간밤 달러화는 PCE물가지수 둔화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줄어들면서 하락마감했다. 미국 6월 PCE가격지수는 3.0%를 기록해 예상치와 같았고 근원 PCE가격지수는 4.1%를 기록해 예상치(4.2%)를 하회했다. 미국 2분기 고용비용지수도 1.0%로 예상치였던 1.1%를 밑돌았다.
 
이런 경제지표에 물가상승 우려와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다. 제롬 파월 미연준의장은 향후 데이터를 보고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수 있다고 밝혔는데, 데이터가 물가 안정화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에 금일 원·달러 환율은 약달러 흐름을 쫓아 127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가 물가 안정화 신호와 함께 소비와 고용에선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어 이상적인 성장세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회복 된 점도 환율을 하락에 일조한다. 국내 주식시장에 외인이 그만큼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외국인들의 국내 중시 순매수 가능성이 높아 환율 하락 압력을 높인다”며 “1차 저항선인 1270원을 하향 돌파 시도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의 결제수요와 저가매수 수요가 하단을 지지해 낙폭을 제한 할 수 있어 전반적으로는 127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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