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166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6%나 뛰었다. 북미·유럽연합(EU) 등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관세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을 보면, 올해 2분기 자동차(중고차 제외) 수출액은 166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4% 늘었다. 전 분기 통틀어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던 올해 1분기(154억1000만 달러)와 비교해서도 7.9%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북미·유럽연합(EU) 등의 수요 회복,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 친환경차 수요 확대 등으로 호조세를 보인다. 같은 기간 친환경차 수출액은 6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7% 늘었다. 수출액과 수량(19만7000대)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자동차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45억8000만 달러였다. 수출액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친환경차와 대형차 위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2%, 35.7% 늘었다. 자동차 수입 대수는 9만대로 11.9% 늘었다.
관세청은 "친환경 승용차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내며 전체 승용차 교역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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