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31일 중부전선을 담당하는 제5군단사령부와 제5보병사단 예하 최전방 일반전초(GOP) 대대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합참은 “김 의장의 이번 방문은 올해 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을 앞두고 점증하는 적 도발 가능성을 고려해 결전태세 확립의 결의를 다지고, 혹서기 최전방 GOP경계작전 임무수행에 매진하고 있는 창끝부대 초급간부와 용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육군 제5군단사령부를 방문해 결전태세 확립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접적지역 일대에서 발생 가능한 적 도발 양상을 보고받은 후 유사시 적과 싸워 승리하기 위한 전투수행방안에 대해 전술토의를 주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적 도발은 진행 중으로 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을 빌미로 도발 위협과 강도는 점증할 것”이라며 “철저하게 적의 관점에서 도발유형과 방식을 도출하고, 이에 따른 대응태세를 구축한 가운데 적이 도발하면 현장에서 과감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김 의장은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사례를 언급하며 “적은 아군의 취약점을 노리는 기만·기습적 방법으로 도발할 것”이라며 “철저하게 대비하고 적 도발 시 결정적 일격으로 적의 숨통을 끊어놓음으로써 도발의 댓가는 그것이 얼마나 처절한지 그들이 보게 되는 것임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제5보병사단 예하 최전방 GOP대대를 찾아 녹음기 등 작전환경 변화에 따른 실전적 전투준비와 전투수행훈련을 통해 적 도발 시 압도적 대응으로 가차없이 응징할 것을 지시했다.
김 의장은 “군인의 유전자(DNA)는 적과 싸워 이기기 위한 실전적 훈련에 몰입하고, 적이 도발한다면 조건 반사적으로 과감하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적 도발은 시간문제이며 적은 반드시 내 앞으로 온다는 생각으로 실전과 같은 전투준비와 전투수행훈련에 매진하고, 상황발생 시 최단시간 내 상황을 종결함으로써 승리로 군 본연의 임무를 완수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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