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LGD, 애플 비전프로용 마이크로OLED 공급...소니 이어 두번째"

지난달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애플의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전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된 애플의 첫 번째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LGD)가 지난달 공개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용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업체에 포함됐다고 중국 정보통신(IT)매체 IT즈자가 보도했다.
  
IT즈자는 소식통을 인용해 “LG디스플레이가 소니에 이어 두 번째로 애플의 마이크로 OLED 공급업체에 포함됐다”며 “소니의 독점적 지위가 깨지면서 애플에 더 많은 선택지와 협상 여지가 생겼다”고 전했다.
 
애플이 비전프로용 디스플레이로 채택한 마이크로 OLED는 초소형·고화질 디스플레이로 반도체처럼 실리콘 웨이퍼 위에 만드는 게 특징이다. 비전프로에는 좌우 양쪽에 하나씩 총 두 개의 마이크로 OLED가 들어가는데, 여기에 4K보다 약 40% 많은 2300만 픽셀을 집약해 화질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IT즈자는 애플이 현재 비용 절감과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마이크로 OLED 공급업체를 추가적으로 물색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등 기타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마이크로 OLED 공급망에 진입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스야커지(SeeYa), 징둥팡(BOE) 등 역시 비전프로 공급망 진입을 위해 마이크로 OLED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에 따르면 비전프로의 판매가격은 약 3499달러로, 내년 초부터 미국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한 후 다른 나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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