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손석구 '가짜연기' 발언에 "연기는 원래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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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3-07-3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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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방송화면캡처
[사진=JTBC 방송화면 갈무리]
원로배우 이순재도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에 일침했다.

31일 제한 구독 미디어 롱블랙은 배우 이순재, 지주연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순재는 인터뷰를 통해 연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배우는 눈에서 기(氣)가 나와야 한다. 다른 사람하고 눈을 마주쳤을 때 눈을 돌리거나 감으면 안 된다. 눈을 자주 깜빡여서도 안 된다"며 "연기는 얼굴 근육으로 하는 게 아니다. 머리로 하는 거다. 감정을 분석해서 적절한 감정을 끄집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에 누가 '가짜 연기'라는 말을 해서 논란이 됐다. 그런데 연기라는 게 원래 가짜다.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게 연기"라고 언급하며 손석구의 발언을 겨냥했다.

앞서 손석구는 출연 중인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가짜 연기'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그는 "내가 예전에 연극을 그만둔 이유가 무대에서 사랑을 속삭여야 하면 마이크를 붙여주던가 하면 되는데 속삭이면 안 되는 가짜 연기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 게 이해가 안 됐다"고 말했다.

이에 연극배우 남명렬은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글을 올리며 손씨의 말에 반박하기도 했다.

이후 손석구는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해 해당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평소에 배우 친구들과 얘기할 때 쉽게 내뱉는 미성숙한 언어 '야 너 왜 이렇게 가짜 연기를 하냐' 이런 것들이 섞였다.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문장들이었다"고 설명하며 "개인적으로 (남명렬) 선배님께 손편지를 써서 사과 드렸다. 선배님도 그걸 보시고 저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답장도 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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