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그룹 계열사 및 관계사 총 8개 법인이 2023년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라인플러스 등 세 개 법인이 노사 조인식 절차를 완료하면 비로소 네이버 그룹의 올해 임금교섭이 끝난다. 지난해 말부터 최대 반년 넘게 진행된 임금 협상 기간 동안 노사가 적극 합의점을 모색한 결과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이하 공동성명)는 지난달 28일 발간한 소식지 '월간공동성명 2023 7월호'에서 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가 오는 2일 조인식을 진행하고 노사 간사단이 올해 임금교섭 합의안에 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인플러스의 2023년도 연봉인상률은 5.5%로 결정됐다. 앞서 라인플러스는 지난해 회계연도가 4월 1일로 변경됨에 따라 네이버 계열사 및 관계사 가운데 가장 늦게 임금 협상안을 마련한 바 있다.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의 경우 각각 연봉인상률 4.8%를 골자로 한 임금 협상안에 대해 조인식 일정을 조율 중이다. 공동성명 측은 이달 월간공동성명에서 "각 사의 노사 간사단 일정을 협의 중에 있다"며 "일정이 정해지면 (공동성명) 조합원 여러분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네이버 계열사별 2023년도 연봉인상률은 △그린웹서비스 6.0% △인컴즈 6.0% △컴파트너스 5.9% △엔아이티서비스(NIT) 6.0% △엔테크서비스(NTS) 6.0% 등이다. 다만 이들 5개 기업 노조가 당초 사측에 제시한 특별 인센티브(현금) 지급기간 연장 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측은 임금·인센티브 규모 상승 등 내용을 상생협의체에서 논의한다는 부분만 채택했다.
이번에 합의된 네이버 그룹 연봉인상률은 8개 법인 별로 상이한 시점에 적용된다. 연봉인상 분이 임직원에 소급 적용된 곳도 있어서다. 공동성명은 통상 해마다 임금협상을, 2년에 한번 임금 단체협상을 실시하고 있다.
공동성명 측은 "앞으로도 노사가 대립보다는 화합을, 언쟁보다 논쟁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존할 수 있는 노사관계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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