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우로 여의도 면적 15배가 넘는 4426ha가 농지가 침수되는 등 대규모 피해현장이 군병력 투입으로 2주 만에 빠르게 마무리돼가고 있다.
제35사단 등 군 장병들은 2일까지 도로 위에 폐기물 제거 등을 끝으로, 지난달 17일부터 펼친 16일간 긴급 수해복구 작전을 완료하고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그간 제35사단은 농지 대부분이 침수된 망성면, 용안면, 용동면 일대에 현장 안정을 확보하고 위해요소를 제거하며 연인원 1만2000여명의 군 장병들을 투입했다.
특히 제35사단 중심으로 일 평균 885명의 군인과 장비 64대가 투입돼 유출기름과 토사, 농작물을 제거하고, 비닐하우스 정비를 95%까지 완료해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신속히 복원해 나갔다.
아울러 침수주택 긴급정비 36개소, 도로복구 5.75㎞와 배수로를 정비해 주민들의 일상을 원상 궤도에 거의 올려놓았다.
이에 정 시장은 이날 망성면 피해지역에서 오혁재 사단장을 만나 “한낮의 폭염 속에서도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의 신속 복구에 임해줘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며 “지역과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준 군 장병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침수 농업기계 수리 지원
시는 침수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8일까지 농기계 수리 봉사를 진행한다.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접수된 경운기, 보행관리기, 동력살분무기, 예취기 등 총 400여대에 대해 용안면을 시작으로‧ 망성면, 용동면 거점 지역 4개소를 운영한다.
거점지역으로 이동이 힘든 경운기는 순회 수리팀을 꾸려 직접 농장으로 방문해 수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이달 한 달간 주요 피해지역 농업인이 농업기계 임대사업소에서 농업기계를 임대할 경우,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