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독수리'에 中 열차 운행 중단…승객 1900명 30시간 고립 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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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8-0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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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상륙으로 인명 피해가 속출 중인 중국 베이징에서 철도 붕괴로 운행하던 열차가 멈춰서 1900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30여시간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핬다.
 
1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께 네이멍구 우하이 서역에서 출발해 베이징 펑타이역으로 향하던 K396편 열차가 30일 오전 8시께 베이징 먼터우거우구 뤄포링역 부근에서 멈춰 섰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저녁 오후 7시께는 신장 우루무치에서 출발, 베이징 서역으로 가던 Z180편 열차가 같은 날 오전 8시께 먼터우거우구 안자좡역에서 멈춰서는 일도 발생했다.
 
고립된 승객들은 군인과 철도 요원들이 12㎞를 도보로 공수한 음식을 통해 끼니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열차 운행이 멈춘 지 30시간 가량이 지난 지난달 31일 오후 1시께야 철도 당국에 의해 안전 지역으로 이송됐다.
 
한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동안 폭우가 쏟아진 중국 베이징과 허베이성 일대에서는 폭우로 현재까지 20명이 숨지고 33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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