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
오후 1시 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69포인트(1.53%) 하락한 2626.3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5.54포인트(0.58%) 내린 2651.53에 출발한 뒤 하락세를 키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 삼성전자(-1.55%), LG에너지솔루션(-1.80%), SK하이닉스(-4.08%), 삼성바이오로직스(-1.62%), 삼성SDI(-2.84%), 현대차(-2.61%), 기아(-3.00%) 등 모두 약세다.
POSCO홀딩스(-4.67%), 포스코퓨처엠(-3.93%) 등 코스피 시총 상위권에 포진한 포스코 계열사도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19%), 비금속광물(2.38%), 보험(0.94%) 등이 오름세고 의료정밀(-2.61%), 철강금속(-2.41%), 운수장비(-2.16%), 전기전자(-1.93%) 등 대다수가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5.69포인트(2.73%) 급락한 913.98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0포인트(0.90%) 내린 931.17에 개장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80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45억원, 136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선 에코프로비엠(-5.26%), 에코프로(-4.72%), 엘앤에프(-2.22%), 포스코DX(-4.43%)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나란히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90%), HLB(-4.06%), 셀트리온제약(-5.54%) 등도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반도체(-4.39%), 일반전기전자(-3.99%), 금융(-3.89%), IT하드웨어(-3.30%), 제약(-3.14%) 등 전 업종이 약세다.
국내 증시 약세는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해석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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