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부동산 시장 진작을 위해 시중 은행에 자율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게 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2일 신화사 등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전날 인민은행은 국가외환관리국과 함께 하반기 업무 회의를 열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위해 이번 회의를 열게 되었다”며 “시중은행에 주택대출금리와 선지급금 비율을 낮추도록 계속해서 유도해 주택 수요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은행들이 기존 주택대출의 이율을 법에 따라 질서 있게 조정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최근 경기가 침체의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자 정책적 지원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달 니훙 주택도시농촌거설부장은 무주택자 기준을 완화해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선지급금 비율 우대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는 판궁성 인민은행장 주재로 열렸다. 지난달 25일 인민은행장으로 임명된 판 행장은 이날 대규모 회의를 주재하며 인민은행장으로서 본격적인 업무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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