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美 신용등급 강등, 중요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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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8-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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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요한 것은 시장의 모습이라고 강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일축했다. 

다이먼 CEO는 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평가했다. 

다이먼 CEO는 "중요한 것은 평가기관이 아니라 시장"이라며 "피치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1년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을 때보다 충격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시에 다이먼 CEO는 피치의 평가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기업과 군사 지원 아래 있으면서 더 높은 신용등급을 받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미국이 아닌 그들을 AAA로 만드는 것은 웃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이며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다만 다이먼 CEO는 피치가 신용등급 강등의 배경으로 언급한 미국 정치권의 혼란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이먼 CEO는 "부채 한도 상한선을 없애야 한다"며 "양당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하는 시각을 보였다. 다이먼 CEO는 "우리가 경기 후퇴에 빠지더라도 꽤 좋다"라며 "폭풍우가 닥칠 수 있는 부분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했다. 다이먼 CEO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리스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을 우려했다. 

당국의 은행권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매우 실망스럽다. 내가 연준 관계자라면 이를 매우 조심할 것"이라며 "그들의 모델은 인플레이션도 5%대 금리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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