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8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혼했다.
트뤼도 총리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미 있고 힘들었던 많은 대화를 거쳐 아내 소피와 저는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늘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그동안 서로를 위해 함께 (많은 것을) 이뤘다. 앞으로 이뤄나갈 모든 것을 위해 깊은 사랑과 존경을 가졌던 가족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분간 트뤼도 부부는 가족 간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트뤼도 총리 가족은 내주 가족 휴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뤼도 여사는 오타와 내 다른 숙소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지만 자녀 양육을 위해 총리 관저(리도 코티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동생의 친구인 소피 그레고어 트뤼도 여사(48)를 어려서부터 알고 지내다 2003년부터 2년간 교제해 부부로 발전했다. 트뤼도 부부는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트뤼도 부부의 불화는 과거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에도 트뤼도 총리 부부가 공개 석상에 같이 나서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과거 트뤼도 총리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결혼생활은 완벽하지 않고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뤼도 총리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가정사도 주목받고 있다. 트뤼도 총리의 부친이자 전직 총리인 피에르 트뤼도 총리도 과거 이혼을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그의 이혼 소식을 전하며 "이번 사태는 가족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트뤼도 총리에게 가장 큰 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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