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3일 올 4분기 전해동박, 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가 본격 양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6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올 2분기 고려아연의 연결 실적은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6.8% 오른 1557억원, 매출액은 같은 기간 대비 2.3% 하락한 2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모두 시장 기대치(매출액 2조6000억원, 영업이익 1585억원)에 부합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메탈 가격하락이 있었지만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아연TC(제련수수료) 인상 효과도 매출에 반영됐다”면서 “에너지관련 비용이 감소했고, 은 가격 상승 영향이 전분기 대비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올 3분기 고려아연의 연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8% 상승한 1678억원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2분기 톤당 220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아연 가격은 최근 2500달러 수준까지 반등했다”면서 “아연 가격은 바닥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 1분기 기준 글로벌 주요 아연 생산 업체들의 평균 생산 비용은 톤당 2179달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 중국에서의 본격적인 경기 부양책 시행과 함께 건설향 수요가 개선될 경우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연 가격 상승과 본사에서의 연 판매량 증가, 호주 SMC의 실적 회복 등으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8% 오른 1678억원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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