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최초로 자생세균 '플라보박테리움' 속 세균으로부터 빛을 매개로 활발히 활동하는 세균 광활성 단백질 '프로테오로돕신(proteorhodopsin)'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과 박수제 제주대 교수 연구진은 미생물 속 유용 유전자를 찾기 위해 2020년부터 국립생물자원관이 보유한 플라보박테리움 속 자생세균 20종과 이미 알려진 같은 속 167종 유전체 염기서열을 비교 분석했다.
자생세균 플라보박테리움이 세균 광활성 단백질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유전자는 빛을 공급했을 때 세포가 단백질을 통해 생산하는 대사 산물이 약 20% 증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8월 중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올로지 스펙트럼(Microbiology spectrum)'에 게재될 예정이다. 오는 9월 특허출원과 함께 후속 연구도 계획 중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자생 생물자원으로부터 유용한 유전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향후 국내 유전자원 다양한 활용을 위한 연구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