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들에게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71)가 두 번째 구속심사에 출석했다.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오전 10시 30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박 전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14분께 법원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번번이 송구스럽다"며 "법정에서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겠다"고만 말했다.
박 전 특검은 2014~2015년 우리은행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감사위원으로 재직하며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기로 약속한 뒤 8억원을 수수하고, 특검 재직기간인 2019∼2021년 딸을 통해 약 1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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