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어르신들에게 정중히 사과"…'노인 폄하' 발언 나흘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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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김슬기 기자
입력 2023-08-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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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중히 발언할 것…질책해주신 분들에 사과·감사"

  • 사퇴 가능성은 일축…"혁신의 의지는 그대로 간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여의도 당사 앞에서 노인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여의도 당사 앞에서 '노인 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자신의 ‘노인 폄하’ 발언을 사과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 나흘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제 여러 발언과 비판에 대해 사과드리고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부분은 더욱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상황을 일으키지 않도록 신중히 발언하겠다”며 “지난 며칠간 제 발언에 대해서 질책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사과와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 내부에서 불거진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혁신의 의지는 그대로 간다”며 사실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혁신위 정례회의가 끝나는 대로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할 방침이다.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도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중요한 일을 하는 만큼 저희가 말 하나하나에 더 고민을 담아야 한다는 것을 마음 깊이 느끼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저희가 계속 지속된 조직은 아니다. 짧은 기간에 필요한 역할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그 남은 기간 동안 필요한 역할을 최대한 잘 수행하고 마무리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시각에서 문제를 진단하고 이해관계에서 자유롭게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한 혁신위원회를 꾸렸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당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내놓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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