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샘물자원, '마름'에서 어류 출혈성 패혈증 바이러스 억제 효능 발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상주) 피민호 기자
입력 2023-08-03 12: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양식 어류 질병 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천연소재 개발 가능성 열려

마름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마름[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담수생물소재 상용화를 위한 활용기술 고도화연구’를 통해 담수 환경에 서식하는 식물인 마름의 추출물에서 어류의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 바이러스 감염 및 증식 억제 효능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마름은 강이나 연못 등에서 서식하는 한해살이 물풀로 한의학(동의보감)에서는 마름 열매(능인, 菱仁)를 강장제로 사용해 왔으며, 항염·항산화 등의 효능이 다양한 연구 학술지(한국응용과학기술학회지 등)에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마름 추출물이 어류 세포주와 실험동물(제브라피시)에서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 바이러스 감염과 증식을 77% 이상 억제하는 효능을 처음으로 밝혔다.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 바이러스는 양식 어류의 대량 폐사를 유발하는 병원체다.
 
우리나라는 2001년 양식 넙치(광어)에서 감염 피해가 보고된 이후 피해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양식 어류의 사료첨가제와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 가능한 마름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바이러스의 감염과 증식을 억제하는 유효물질을 밝히는 후속 연구를 올해 7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강태훈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산업화지원센터장은 “자생 담수식물자원의 바이러스성 어류 질병 제어 효능이 확인됨에 따라 후속 연구를 통해 어류 양식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천연소재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