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금, 원자재 시장으로…관련 ETF에 4500억원 몰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주혜 기자
입력 2023-08-03 17: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사진=로이터통신·연합뉴스]

세계 경제가 고통스러운 경기침체를 피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며 글로벌 자금이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7월에만 원자재 지수를 추종하는 ETF 20개에 3억5000만달러(약 4500억원)가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들어 월간 기준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3~6월까지 4개월 연속 자금이 유출됐었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빠져나갔던 자금들이 원자재 ETF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운용자금 규모가 가장 큰 원자재 ETF ‘인베스코 옵티멈 일드 다이버스파이드 스트레이티지 NO K-1’은 8월 1일 하루에만 약 3300만달러가 유입됐다.
 
전 세계 원자재 가격을 측정하는 블룸버그 상품 현물 지수(Bloomberg Commodity Spot Index)는 지난달 5.8% 상승하며, 지난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에 나서면서 원유 및 파생 상품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구리, 금, 면화, 옥수수 등 원자재 가격도 상승했다. 다만, 원유 관련 ETF는 최근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기면서 1년여 만에 가장 큰 주간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는 원자재 시장이 앞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 원자재 시장의 미결제약정 추정치(금액 기준)는 7월 말 기준으로 13개월래 최고치인 1조3100억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미결제약정은 선물시장에서 청산하지 않고 매수 또는 매도 포지션을 취한 상태로 남아있는 계약으로,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시장에 참여하는 거래자가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