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 소재 한 백화점의 ‘묻지마 칼부림’ 사건 피의자인 A씨(23)가 휘두른 칼에 총 14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사건 피의자 A씨가 저지른 범행으로 10여명의 중상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명은 위독하다고 밝혔다.
이 중 5명은 교통사고, 9명은 칼부림 피해자로 분류됐다. 피해자 9명의 성별은 남성이 4명, 여성이 5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5명, 40대 1명, 50대 1명, 60대 1명, 70대 1명 등이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이 중상, 1명이 경상으로 다수가 크게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부위는 배, 옆구리 등 여러 군데였다.
앞서 A씨는 이날 오후 6시 3분께 흉기 난동 범행에 앞서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4명이 크게 다쳤고, 1명은 비교적 경미한 상처를 입어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A씨가 흉기 난동 상대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21일 발생한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과는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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