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준비 미흡 논란과 관련해 “정쟁 소재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만금 잼버리는 전북도의 숙원사업이었고 문재인 정부에서 유치하고 윤석열 정부가 개최한 행사인 만큼 여야와 국민 모두가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 미흡에 대한 책임을 따지거나 준비 과정에서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는다"며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가 잘 마무리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북에서 모처럼 세계적 행사가 개최된 만큼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더 좋은 기억을 많이 안고 돌아가는 멋진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충격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국제신평사들이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를 밝혀왔기 때문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태"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금처럼 야당의 폭주와 진영 갈등이 계속된다면 대외적으로 부채 관리능력을 의심받을 수 있고 국가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며 "정치권의 각성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작년 9월 관리재정수지 적자(비율)를 GDP의 3% 이내로 제한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냈지만, 민주당이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35조원 추경 주장을 거두고 34개월 동안 국회에서 표류 중인 재정준칙 도입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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