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폭염 장기화에 '청량감'이 대세…과일·탄산 가미 음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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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08-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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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자몽 허니 레몬 블렌디드·스쿨푸드 제주청귤 냉우동 등 눈길

한 소비자가 스타벅스 여름 음료 ‘자몽 허니 레몬 블렌디드’를 건네 받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한 소비자가 스타벅스 여름 음료 ‘자몽 허니 레몬 블렌디드’를 건네 받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뜨거운 폭염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상큼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고 기분 전환을 돕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식음료업계도 이에 발맞춰 과일이나 탄산을 활용해 청량함을 극대화한 메뉴들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5일부터 이달 28일까지 불볕더위를 식혀줄 여름 음료 ‘자몽 허니 레몬 블렌디드’를 한정 출시한다.
 
이날 스타벅스에 따르면, ‘자몽 허니 레몬 블렌디드’는 달콤한 자몽과 상큼한 레몬을 블렌딩한 화사한 색상의 음료로 부드럽게 갈린 셔벗 타입의 레몬과 함께 씹히는 자몽 과육이 과일의 풍미를 더한다.
 
이번 자몽 허니 레몬 블렌디드는 현재 스타벅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료 중 하나인 ‘자몽 허니 블랙 티’를 블렌디드로 재해석해 개발한 음료다.
 
카페인이 없는 172kcal(톨 사이즈 기준)의 저칼로리 음료로 뜨거운 한낮부터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저녁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그동안 자몽을 주요 원재료로 하는 스타벅스 음료는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앞서 ‘자몽 허니 블랙 티’는 지난 2016년 가을 시즌 음료로 출시됐다가 고객들의 재출시 요청에 의해 상시 판매로 전환됐다.
 
지난 5월에는 누적 판매 7000만잔을 돌파하는 등 현재까지 스타벅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료 ‘톱 5’ 안에 자리 중이다. 2018년에 출시됐던 자몽 음료 ‘핑크 자몽 피지오’와 2019년 ‘자몽 셔벗 블렌디드’ 역시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3년간 400만잔이나 판매된 바 있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더운 날씨와 늘어나는 냉요리 수요에 지난 5월 상큼한 제주청귤을 활용한 차가운 면 요리 제주청귤 냉우동을 선보였다. 제주청귤 냉우동은 냉소바 육수에 상큼한 제주청귤이 들어가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퀴즈노스는 상큼한 과일을 활용한 여름 시즌 신메뉴 3종 △하와이안 클래식 샌드위치 △오렌지&망고 에이드 △오렌지&망고 스무디를 8월 말까지 한정 판매한다.
 
하와이안 클래식 샌드위치는 상큼한 파인애플과 페퍼로니, 달콤한 허니큐어드햄이 조화를 이루고 신선한 야채와 특제 베이컨 알프레도 소스가 어우러져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렌지&망고 에이드와 오렌지&망고 스무디는 여름 대세 과일 망고와 상큼한 맛의 오렌지로 여름 입맛을 돋우고, 극강의 시원함을 선사한다.
 
여름을 맞아 청량하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티 플랫폼을 론칭한 브랜드도 있다. 공차코리아는 스파클링 티 플랫폼 론칭과 함께 스파클링 티 5종을 출시했다.
 
신메뉴는 △트로피칼 스파클링 티 △청귤 스파클링 티 △오리지널 스파클링 티 △오리지널 콤부차+알로에 △패션프룻 히비스커스 콤부차 5종이다.
 
특히 이번 신메뉴는 단순히 차와 탄산수를 섞어서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차에 직접 탄산을 주입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차의 깊은 향은 유지하고, 탄산의 청량함은 극대화했다.
 
올해 여름 주류 시장에서도 상큼함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 초 오비맥주는 여름을 맞아 카스에 레몬의 신선한 과즙을 더한 ‘카스 레몬 스퀴즈’를 시즌 한정 제품으로 선보였다.
 
신제품은 상쾌하고 깔끔한 맛의 카스에 신선한 이탈리아산 레몬 과즙을 더해 짜릿한 청량함과 상큼 달콤한 맛을 조화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SNS 입소문과 함께 MZ세대의 관심을 바탕으로 출시 2주 만에 100만캔 판매를 돌파하는 등 올여름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벨기에 정통 밀맥주 호가든도 상큼한 맛의 라즈베리를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라즈베리 맛의 논알코올 음료 ‘호가든 0.0로제’는 호가든 로제 특유의 상큼하고 달콤한 라즈베리 풍미를 그대로 구현해 여름철 시원한 맛으로 가볍게 즐기기 적합하다.
 
이 제품은 밀맥주 호가든 로제와 같은 원료를 사용해 동일한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쳐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알코올만 추출해 알코올 도수는 0.5% 미만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폭염에 떨어진 입맛을 자극하는 상큼한 맛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예정인 만큼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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