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4일 첫 실장급 대변인으로 김성욱 국제경제관리관을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정부가 정책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기재부를 포함해 행정안전부, 교육부 등 7개 부처 대변인을 국장급에서 실장급으로 상향 조정한 것에 따른 조치다.
김 신임 대변인은 대외·금융 이슈에 해박한 정통 국제경제 관료로 꼽힌다. 기재부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까지 국제 금융 관련 주요 보직을 모두 거쳤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깁 대변인은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원에서 공직을 시작해 경제정책국, 금융정책국 등을 거쳐 기재부 국제기구과장, 외화자금과장 등을 맡으며 국제경제 관료의 길을 걸었다.
국제금융국장으로 코로나19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등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외환 수급 대책을 주도했으며, 신외환법 제정 등 우리나라 외환 제도를 전면 개편하는 데도 나섰다.
작년부터 국제경제관리관을 맡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의 이슈에 대응하고 일본과의 재무장관회의 재개와 통화스와프 체결에 중요 역할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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