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세주 의원, '안성유기' 명맥 끊길 우려…경기도 무형문화재 지정 필요성 강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성)강대웅·정성주 기자
입력 2023-08-04 17: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안성유기'의 전통 계승과 발전 필요성 강조

사진경기도의회
황세주 의원이 안성지역의 ‘안성유기’ 공방을 방문했다. [사진=경기도의회]
황세주 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비례)은 4일 최근 안성지역의 ‘안성유기’ 공방을 방문하는 등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안성유기’의 전통 계승과 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성유기’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안성맞춤의 유래를 “경기도 안성에 유기를 주문해 만든 것처럼 잘 들어맞는다는 데서 유래한다”고 제시할 정도로 안성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고서인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나 안성약기(安城略記) 등에서도 아주 오래전부터 안성 유기가 궁궐의 진상품이나 불상·종 등의 불교용품이나 가정 생활용품으로 사용됐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안성유기’는 안성시와 경기도의 무관심과 체계적인 지원 부족 속에 명맥이 끊길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황세주 의원이 최근 유기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통적인 놋그릇 제작방법은 안성의 주물제작법, 평북 청주의 방짜제작법(두들겨서 만드는 방법), 전남 순천의 반방짜제작법(주물과 방짜 방식의 혼합) 3가지가 있으며 안성 유기는 구리에 주석이나 아연을 혼합해 틀에다 붓고 굳힌 다음 다듬고 광을 내는 주물제작법으로 제작된다.

이와같이 복잡한 과정을 통해 제작되는 ‘안성유기’는 전통의 비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수하지 못하는 경우 그 명맥을 이어가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안성시는 주물유기장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이후 특별한 지원이나 사후관리를 하지 않는 등 ‘안성유기’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충분하게 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세주 의원은 이러한 안성시의 무형문화재 지원체계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안성지역의 대표적인 상징이며 자존심인 ‘안성유기’의 전통과 계승 발전을 위해 ‘안성유기’를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