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 이성만 기각...희비 가른 '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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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3-08-0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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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전 더불어민주당)이 구속됐다. 이성만 무소속 의원(전 더불어민주당)은 구속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오전 10시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열고, 같은 날 밤 11시 30분께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같은 시간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판사는 "현재까지의 수사내용 및 피의자의 관여 경위와 관여 정도, 피의자의 지위, 이 법원의 심문 결과 등에 의할 때 피의자에 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보인다"고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021년 5월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마련한 자금을 송 전 대표의 보좌관 박용수씨로부터 전달받고, 민주당 현역 의원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 20개 등 총 6000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국회의원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겠으니 나에게 돈을 달라'는 취지로 말해 선거운동 관계자 등에게 금품 제공을 지시하거나 권유·요구한 혐의도 있다.
 
이 의원도 지난 2021년 3월 경선캠프 운영비 명목으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1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지역본부장에게 제공할 현금 1000만원을 강 전 감사에게 살포한 혐의와 같은 해 4월 윤 의원에게서 300만원이 들어 있는 돈봉투를 받은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1일 국회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영장이 기각된 지 약 2개월 만에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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