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8시 36분쯤 김포공항행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역사 안에 난동범이 있다" 등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이에 해당 열차는 신논현역에 정차했고, 불안에 떨던 승객들이 한꺼번에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7명이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이는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솔로 콘서트 관람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팬들과 관련된 해프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동하던 중 슈가의 라이브방송을 보던 팬들은 슈가가 자신의 어깨에 새긴 타투를 공개하자 흥분해 소리를 질렀고, 이를 들은 다른 승객들은 사고로 착각해 신고를 한 것이다.
팬들의 행동도 문제였지만, 최근 '묻지마 흉기난동'은 물론 살인예고 글까지 잇따라 올라와 사람들이 몰려있는 장소에서의 불안감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정오 기준 전국에서 '살인 예고' 글 작성자 4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